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 대표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고,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300억 대작 ‘마이웨이’가 사상 최초로 공개됐다. 강제규 감독은 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진행된 ‘마이웨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강제규 감독은 “4년 전 시나리오 접했다. 처음엔 별로 그렇지 않았는데 관련된 다큐멘터리 한편을 보고 큰 울림을 얻게 됐다. 2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오늘에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이웨이’란 제목을 짓게 된데 대해 “내가 걸어가야 할 길, 마라톤과 꿈에 대한 이야기란 의미에서 제목을 지었다”면서 “너무 유명한 노래 제목이라서 처음엔 반대가 많았지만 내가 좋아해서 이렇게 지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영화 제작에 280억 정도가 들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이야기 속에 마라톤이라는 매개가 들어오는데 이 부분만 허구다. 사실과 허구가 적절하게 섞여있다”고 덧붙였다.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것 외에도 한중일 대표 배우들의 만남, 칸 영화제에서 개최한 제작보고회에서의 뜨거운 반응 등 ‘마이웨이’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작품으로 12월 개봉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