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판빙빙 “난 바람기 많고 욕심 많은 여자”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08 17: 14

중국 대표 여배우 판빙빙이 ‘양귀비’ 제작보고회에 지각 사태를 빚은 것과는 달리 ‘마이웨이’ 제작보고회에는 제 시간에 등장, 시종일관 차분한 태도로 행사에 임했다. 판빙빙은 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진행된 ‘마이웨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먼저 판빙빙 “영화 촬영 전 백발백중의 명사수 역이라고 감독님께 설명 들었다. 그래서 내가 나오는 신 중에는 총격, 격투 신이 많다. 남자 같은 역할이지만 내 역할 맘에 든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중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오다기리 조, 장동건과 같이 영화를 찍어서 즐거웠다”면서 “점점 더 어려운 질문이 나오는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판빙빙은 “두 사람은 평소에도 너무 멋지고 영화 속에서는 본인들만의 카리스마를 내 뿜는다”면서 “나는 바람기 많고 욕심 많은 여자기 때문에 둘 다 멋진 매력의 소유자라 고를 수 없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판빙빙은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한 가족의 원수를 갚고자 혈혈단신으로 일본군 부대에 뛰어든 중국 여인 역을 맡았다.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것 외에도 한중일 대표 배우들의 만남, 칸 영화제에서 개최한 제작보고회에서의 뜨거운 반응 등 ‘마이웨이’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작품으로 12월 개봉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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