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전에 모든 전력 쏟겠다". 수원과 전북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8라운드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4연승과 홈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전북은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7승6무)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리가 선제골을 내주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래서 집중력을 요구하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후 실점 장면이 문제가 많았다"면서 "후반서는 상대의 역습이 예상됐기에 공격적으로 잘 했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패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1경기만 더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면서 "오늘 우리가 의도한 대로 경기가 풀리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승점 1점을 따냈다. 이제 제일 중요한 ACL 4강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전력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동국의 대표팀 차출로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이동국이 있으면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달라지게 된다. 정성훈도 생각 이상으로 잘 해줬다"면서 "그러나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는 분명히 있었다. 어차피 상대도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이동국의 부재가 큰 문제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에닝요는 프리킥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데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면서 "심우연은 올 시즌 실수가 늘어나고 있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딜레마가 온 것 같다. 이런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이 없다면 딜레마도 없기 때문이다"고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6년째 수원 원정경기서 패배를 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감독은 "수원 혹은 서울과 경기를 펼칠 때는 집중력이 더 높아진다. 선수들이 더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수원=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