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가장 중요한 1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한걸음 먼저 다가갔다. KIA는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9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완투역투와 9회 터진 차일목의 쐐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먼저 챙기며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까지 역대 20차례 치러졌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모두 18차례. 1차전 승리팀 진출 확률이 무려 90.0%에 이른다. 적지에서 먼저 승리을 챙긴 11차례 중에서도 9차례가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어졌다. 2009~2010년 롯데가 2년 연속 적지에서 승리하고도 시리즈 패배를 당한게 유이한 사례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역대 5전3선승제로 범위를 넓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5전3선승제 시리즈는 모두 24차례 있었는데 그 중에서 17차례가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 최종 승자가 됐다. 진출 확률 81.1%. 역대 확률로 볼 경우 KIA가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다. KIA는 해태 시절부터 준플레이오프에 약했다. 해태 시절이었던 1994년 첫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게 2연패로 깨끗하게 물러났고, KIA로 바뀐 2006년에도 한화에게 1승2패로 패퇴했다. 1994년과 2006년 모두 1차전에서 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에서 확실한 기선제압으로 시리즈 주도권을 잡았다. waw@osen.co.kr 인천, 손용호 기자 / spjj@osen.co.kr 인천,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