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게임 뭐 (윤)석민이랑 (차)일목이랑 다 했지". 천신만고 끝의 첫 승이다.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가 선발 윤석민의 9이닝 1실점 완투쇼와 9회 터진 만루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5-1로 제압하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문학구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KIA 조범현(51) 감독은 "윤석민이 긴 이닝동안 정말 잘 던져줬고 차일목과 호흡이 잘 맞았다. 둘이 오늘 가장 큰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 감독은 "김광현을 비롯해 SK 투수력이 좋기에 많은 점수가 안 날거라고 생각했다"며 "확실하게 경기를 잡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투수진 운용에 대해 "일단 윤석민을 9회에도 체크해 봤는데 괜찮다고 해서 계속 던지게 했다"며 "본인도 후반기에는 경기 후반 가면서 안정감을 찾기에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윤석민의 투구수가 있었기에 일찍부터 불펜을 준비시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조 감독은 "어쨌든 우리 게임 보면 공격쪽에 활발하게 타격이 못됐다.투수진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내일도 득점이 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외국인투수 아퀼리노 로페즈를 예고했다. 조 감독은 "후반기 부상으로 긴 이닝 못 던졌지만 많이 좋아져 잘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cleanupp@osen.co.kr 인천=민경훈 기자,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