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만 40세27일' 최동수, PS 최고령 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08 18: 21

SK 최동수(40)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동수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5로 뒤진 9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윤석민에게 완봉 굴욕을 면하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말 선두타자 임훈을 대신해 대타로 나온 최동수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윤석민의 139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한 방으로 최동수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만 40세27일로 늘렸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삼성 양준혁이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기록한 39세4개월15일이었다. 만 40세 이후로는 유일한 포스트시즌 홈런 타자가 됐다. LG 시절이었던 지난 2002년 준플레이오프 MVP에도 올랐던 최동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9경기에서 39타수 14안타 타율 3할5푼7리 1홈런 6타점으로 강했다. 올 시즌 대타로도 25타수 10안타 타율 4할 6타점으로 노련미를 자랑했다. 윤석민에게도 통산 29타수 9안타로 타율 3할1푼으로 좋았는데 9회 한 방으로 킬러의 면모를 엿보였다. 아울러 최동수는 이날 '현역 최고령' KIA 이종범이 출장하지 않음에 따라 포스트시즌 최고령 야수 출전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전은 2008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뛴 삼성 양준혁으로 당시 만 39세4개월27일이었다. 투수로는 2007년 한화 송진우가 만 41세7개월28일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구원등판한 게 최고령 출전으로 기록돼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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