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혁명가' 김택용(22, SK텔레콤)과 송병구(23, 삼성전자)의 IEF2011 결승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택용은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공원 내 실내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IEF2011' 스타크래프트 4강전서 중국 대표 레이 하오에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은 한 자리는 곧바로 송병구가 아마추어 대표 강태완을 2-0으로 손쉽게 제압하며 최고 선수들의 결승전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앞서 열린 조별경기서 송병구가 김택용의 3게이트웨이 올인 러시를 기막히게 막아내며 31번째 택뱅록을 승리로 끝난 가운데, 두 선수는 32번째 택뱅록을 다시 성사시켰다. 지난 1년간 전적은 송병구가 5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결승전 선착의 주인공은 김택용. A조 2위로 4강에 오른 김택용은 B조 1위로 4강에 오른 중국의 레이 하오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압도했다. 첫 세트 '패스파인더'서 초반 견제 이후 강력한 질럿-드라군 지상 압박으로 레이 하오를 요리한 김택용은 두번째 세트서는 상대의 셔틀-리버 견제를 간단하게 막아내며 손쉽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송병구 역시 아마추어 강태완을 상대로 프로의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첫 세트를 다크템플러로 상대를 간단하게 요리한 뒤 두 번째 세트서는 드라군 압박 이후 지상군의 힘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택용과 송병구가 맞붙는 IEF2011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전은 9일 오후 3시 용인 수지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벌어진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