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왕가위 감독과 작품하며 인내 배웠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08 18: 50

아시아스타 송혜교가 4년 만의 국내 복귀작 ‘오늘’을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송혜교는 8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진행된 ‘오늘’ 제작보고회에 최근 촬영을 했던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와 이정향 감독의 ‘오늘’에 임하며 각기 다른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지금까지 정적인 연기를 주로 해왔다. ‘일대종사’에서도 비슷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왕 감독님께 작은 대화 속에서도 몸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많이 가르쳐 주시더라. 그런 쪽으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찍으면서는 얼굴을 이용해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두 감독에 대해서 송혜교는 “인간적으로 왕가위 감독님과 작품하면서 인내를 배우는 것 같고 이정향 감독님과 촬영하면서는 감독님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 사랑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늘’은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한 다큐멘터리 PD 다혜(송혜교)가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겪게 되는 혼란과 슬픔, 그 끝에서 찾아낸 찬란한 감동을 그린 드라마.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송혜교는 극 중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다혜’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여줬던 도회적이고 화려한 이미지를 벗고 진지한 내면연기를 선보인다. 혼란과 방황, 죄책감과 분노, 슬픔과 고독 등 송혜교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올 가을 스크린을 물들일 ‘오늘’은 27일 개봉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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