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상사 오피스', 리얼 상황으로 '공감+깨알웃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0.10 10: 29

'무한도전'이 '무한상사 오피스' 특집으로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부장' 유재석을 중심으로 박명수 차장, 정준하 과장, 정형돈 대리, 노홍철, 하하 사원, 인터 사원 길로 분한 일곱 멤버들의 리얼오피스 시트콤이 방송됐다. 실제로 직장생활 경험이 전혀 없는 무한상사 사원들은 각종 능력평가를 치르며 우수사원이 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영업능력’ 평가시간에는 러시아, 아프리카, 중동에서 온 해외바이어들에게 엉뚱한 상품을 팔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짧은 외국어 실력이지만 기지를 발휘하며 영업능력을 과시했다. 정형돈은 요강을 팔기 위해 사용방법을 설명하며 옷을 벗는 흉내를 냈고, 정준하는 청국장을 팔며 자신이 직접 식사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업무 능력 평가 시간에는 보고서 샘플을 보고, 그와 똑같이 문서로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업무가 주어졌다. 표를 그리고, 이미지를 삽입해야 하는 샘플 문서에 당황한 몇몇 사원들은 컴퓨터를 앞에 두고도 사용법을 몰라, 직접 수작업으로 문서를 작성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정준하는 컴퓨터로 뽑아낸 듯 정확한 수작업으로 감타을 자아냈다. 이어서 배현진 아나운서를 초빙해 그동안 지적받은 거친 언어표현에 대해 돌아보고, 어떻게 순화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청각 교육’시간을 가졌다. '뻥'이라는 말 대신 '허풍'을, '에라이'라는 말 대신 '에잇'이라는 말을 사용하도록 했다. 배 아나운서는 "좋은 말을 쓰면서도 얼마든지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며 "'무도'를 다양층의 사람들이 시청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언어를 순화해서 방송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직장 선후배간의 벽을 허물기 위해, 유부장의 제안으로 오피스 버전 '야자타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어서 그동안 쌓여왔던 마음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가진 시간은 결국 서로에 대한 폭로전으로 이어져 본연의 취지가 무색해 지기도 했다. 하하는 야자타임에서 "헬스장에 갈때도 나한테 전화하고, 추석 때도 혼자 지내는 것 같아 전화하면 쪼르르 달려오고 친구 좀 만들어라. 온 국민이 좋아하면 뭐하냐, 혼자인데.."라고 유재석에 대해 폭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퇴근 시간이 되자, 유부장은 "퇴근시간이 휠씬 지났네. 나는 할 일이 남았으니 퇴근하려면 하라"고 눈치를 줘 무한상사 직원을 갈등에 휩싸이게 했다. 퇴근을 두고 상사의 눈치를 보는 회사원들의 리얼한 상황을 그려내 공감을 얻었다.  bonbon@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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