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에이전트, "출전 거부는 통역의 문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09 07: 57

"출전 거부는 통역의 문제였다". 카를로스 테베스(27)의 에이전트인 키아 주라브키안이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얘기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에 강한 파문을 일으킨 테베스의 출전 거부가 오해였다는 주장에서 일보 전진된 것. 테베스는 자신이 출전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만치니 감독의 몸을 풀라는 지시에 이미 몸이 풀려 있기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라브키안은 테베스가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아직도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테베스는 통역이 필요했다는 점을 들었다. 주라브키안은 "훌륭한 통역이 없으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제한 뒤 "테베스에게 전달된 질문 그리고 대답은 모두 통역이 잘못됐다. 그리고 그 잘못이 출전 거부라는 오해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라브키안은 "가장 큰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테베스의 인터뷰 중에서 일부만이 기사화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베스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시티는 강력한 징계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애초 테베스에게 2주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었던 맨체스터 시티는 그 징계의 수준을 높여 6주 근신과 150만 파운드(약 27억 원)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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