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23, 레알 마드리드)이 조국의 10연승을 이끌기 위해 복귀한다. 독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유로 2012 조별예선 A조 1위를 질주했다. 이미 선두를 확정지었던 독일은 9전 전승을 달리며 유로 2012의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당시 독일은 외질을 투입하지 못했다. 당초 외질은 터키전에서 공격의 선봉장에 설 것이라 예상됐지만 아킬레스건에 부상이 생기는 바람에 결장했다. 더욱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독일의 아쉬움이었다. 그렇지만 독일은 마지막 벨기에와 최종전에는 외질을 투입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은 외질이 벨기에전에 투입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뢰브 감독은 유로 2012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황에서도 "우리는 벨기에전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록 때문. 뢰브 감독은 "우리는 유로 예선에서 새로운 기록인 10연승을 원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외질은 아마도 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토니 크루스와 일카이 귄도간을 기용하고, 마리오 괴체에게는 휴식을 줄 것이다. 그렇지만 패배로 인해 우리의 리듬을 잃기는 싫다"며 벨기에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독일의 이와 같은 반응에 벨기에는 안타까워하고 있다. 현재 벨기에는 유로 2012 본선행 혹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2위를 지키고 있지만 3위 터키와 승점차는 단 1점이다. 터키가 최종전에서 약체 아제르바이잔과 홈 경기를 치르는 만큼 벨기에로서는 독일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처지다. sports_narcoti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