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의 유망주 박소연(14, 강일중)이 선전하고 있다. 박소연은 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5.65점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 49.06점을 합쳐 144.71점을 기록한 박소연은 146.74점을 받은 한나 밀러(미국)에 밀려 아깝게 동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일주일 전에 출전한 그랑프리 5차대회에 비교해 한 차례 성장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다. 당시 박소연은 131.19점에 그쳤다. 무려 13.52점이나 점수를 끌어올린 셈. 특히 박소연은 자신의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성요소(PCS) 점수에서는 다소 흔들림이 있었지만, 한층 안정된 점프 성공률이 선보였다. 이 덕에 박소연은 또 다른 피겨 유망주 김해진(14, 과천중)과 포스트 김연아 경쟁에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 김해진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4차 대회에서 기록한 144.61점이다. stylelomo@osen.co.kr 대한빙상연맹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