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팝스타 고(故) 마이클 잭슨 자녀들이 그가 생전에 즐겨 입었던 의상들을 입고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지난 8일(현지시간) 웨일즈에서 열린 잭슨의 ‘트리뷰트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프린스(14), 패리스(13), 블랭킷(9)이 무대에 올라 그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세 아이들은 비욘세의 특별 퍼포먼스 영상을 소개했다. 비욘세는 잭슨 히트곡 중 하나인 ‘아이 워너 비 웨어 유 아(I Wanna Be Where You Are)’를 불렀다. 비욘세 공연 직후에는 현장에 있던 5만 여명의 관중들을 향해 아이들이 “아버지를 기리는 특별한 밤에 이곳에 있게 돼 기쁘다”면서 ‘스릴러(Thriller)’ 때 입었던 가죽 재킷을 입고 있음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비욘세 외에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니퍼 허드슨, 네오 등이 올라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앞서 지난 8월 말 프린스와 패리스, 블랭킷 등은 아버지 생일을 맞아 그의 생가가 있는 인디애나주 게리시를 방문,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 집은 한때 11명의 잭슨 가족들이 살았던 약 84㎡ 규모의 작은 집으로 현재 비어있으며 시 측은 이곳을 기념관으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9년 4억 달러 이상의 빚더미 속에 세상을 떠난 잭슨은 사망 후 지난해까지 약 3억 1000만 달러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유산관리인단 측이 법원에 세 자녀와 모친인 캐서린 잭슨에게 3000만 달러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소니뮤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