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의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19, 산토스)의 행선지가 레알 마드리드로 결정되는 것일까. 브라질의 '아이지'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산토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몸값은 무려 5800만 유로(약 919억 원)에 달한다. 유럽에서도 최정상 수준이다. 이보다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8000만 파운드, 약 1464억 원) 그리고 카카(6500만 유로, 약 1030억 원)뿐이다. 네이마르의 몸값이 치솟은 까닭은 출중한 기량 덕분. 코파아메리카에서 맹활약으로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받더니 최근에는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네이마르의 영입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고, 몸값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이적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네이마르의 소유권이 과거 카를로스 테베스의 사례처럼 온전히 산토스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산토스는 네이마르의 지분 55%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에이전트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네이마르가 원하는 연봉이 최소한 600만 유로(약 95억 원)에 달해 이적 협상이 그리 쉬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600만 유로는 박지성의 연봉 470만 파운드(약83억 원)를 뛰어 넘는 금액이다. stylelomo@osen.co.kr 산토스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