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조범현, "로페즈,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문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09 13: 03

"로페즈는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조범현(51) KIA 타이거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아퀼리노 로페즈(36)에 대해 언급했다. 조 감독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로페즈는 투구수가 아닌 구위가 문제"라며 "로페즈가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로페즈는 올해 26경기(선발 24경기)에서 11승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로페즈는 전반기에만 10승을 찍을 만큼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닝 소화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줘 가장 믿음직한 에이스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로페즈가 지난 7월 중순부터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후반기 부진이 계속됐다. 지난 7월 10일 잠실 LG전에서 10승을 채웠지만 이후 등판한 9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이 사이 성적은 1승6패. 불펜진에 있어서는 SK가 KIA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선발 로페즈가 좋은 구위로 몇 이닝이나 소화해주느냐가 KIA의 2차전 결과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감독도 그 점을 우려하고 있는 듯 했다. 전날(8일) KIA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9이닝 1실점 완투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도 선발 로페즈가 제몫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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