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SK 박정권-KIA 나지완, 4번 타자 정면 대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09 13: 25

과연 4번 타자의 위용을 보여 줄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질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양 팀 감독이 라인업을 발표했다. 일단 SK는 전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지명타자 이호준 대신 최동수를 투입하고 4번 자리는 1루수 박정권에게 맡기기로 했다. 7일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박정권이 키 플레이어다"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렇지만 박정권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IA는 타순에 큰 변화 없이 그대로 간다. 전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4번 타자 나지완을 변동 없이 그대로 간다. 나지완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차일목 앞에 만루를 쌓아주는 귀중한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4번 타자에게 요구되는 기대치를 완벽하체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단기전에서는 결국 큰 것 한방으로 승부가 갈린다. 전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역시 9회 터진 차일목의 만루탄에 승부가 갈렸다. 과연 박정권-나지완 두 거포가 감장을 넘어가는 공을 날릴 수 있을까. SK 라인업은 전날과 비교했을 때 지명타자 이호준 자리에 최동수를 투입했고 5번 박정권의 타순을 4번으로 변경했다. 정근우(2루수)와 박재상(좌익수)을 테이블세터로 확정하고 최정(3루수), 박정권(1루수), 최동수(지명타자)를 클린업트리오로 세웠다. 뒤를 이어 박진만(유격수)이 6번에 나섰고, 김강민(중견수), 정상호(포수), 임훈(우익수)이 7,8,9번에 포진했다. 한편 KIA는 3루수 박기남 자리에 이현곤을 넣은 것을 제외하고는 변화가 없다. 1,2번 테이블세터에 이용규(중견수)와 김선빈(유격수)을 내세웠고, 이범호(지명타자), 나지완(우익수), 김상현(좌익수)을 클린업트리오로 내세웠다. 이어 6번에는 안치홍(2루수), 7번에는 최희섭(1루수), 차일목(포수)과 이현곤(3루수)이 뒤를 이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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