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홈구장에서 2차례의 우천중단을 뚫고 월드 시리즈 진출을 위한 1승을 먼저 수확했다. 텍사스는 9일(한국 시간) 홈구장인 미국 알링턴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두 차례 총 1시간 50분 우천 중단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3-2로 꺾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뽑았다. 2회 마이크 나폴리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데이비드 머피가 중전 적시 3루타로 나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2사 3루에서 이안 킨슬러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4회 선두타자 넬슨 크루스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는 5회초 디트로이트의 선두타자 라몬 산티아고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비로 인해 41분간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는 오스틴 잭슨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반격에 나섰다. 디트로이트는 이어 라이언 레이번과 미겔 카브레라가 41분 간의 경기 중단으로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진 상대 선발 C.J.윌슨에게서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윌슨은 빅터 마르티네스의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더 헌납한 뒤 마르티네스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다시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자 마운드를 마이크 곤살레스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그러나 텍사스는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텍사스 선발 윌슨은 비라는 변수로 인해 4⅔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6탈삼진 5사사구 2실점했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