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외로 길게 던져주며 투수전으로 이끌었다. 송은범(28,SK 와이번스)은 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7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송은범의 투구수는 83개. 시즌 내내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려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 가운데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주로 불펜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렇지만 송은범은 당초 예상보다 오래 마운드를 지키며 6이닝을 채운 뒤 박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 송은범은 선두타자 이용규에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번트를 시도하던 김선빈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순간 이용규가 2루를 훔쳤다. 송은범은 이범호를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이후 나지완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송은범은 2회와 3회에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2회 김상현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정상호의 도루 저지를 곁들여 범타로 후속 타자를 처리했다. 3회 역시 볼넷과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에서 성공적으로 범타를 유도해 냈다. 그렇지만 송은범은 5회 최희섭에 솔로포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149km 직구가 높게 들어가 최희섭에게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을 때 송은범의 투구 수는 83개.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박수 받을만한 호투였다. cleanupp@osen.co.kr 인천=민경훈 기자,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