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조범현, "원래 1승1패 생각했지만 아쉽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09 18: 27

"원래 1승1패를 생각하고 왔다." 다잡은 승리를 내준 KIA 조범현 감독의 표정은 아쉬움이 역력했다. 조 감독이 이끈 KIA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양현종, 한기주 등 선발 자원까지 투입할 만큼 총력전을 쏟아부을 정도였다. 하지만 연장 11회 혈투를 마무리짓는데 실패했다. 이호준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전날 1차전을 승리로 이끈 만큼 이날 연장 패배는 뼈아팠다. 2승을 안은 채 홈인 광주구장으로 내려갈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1승1패가 되고 말았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많이 아쉽다"면서 "로페즈가 컨디션이 안좋다고 했는데 의외로 긴 이닝을 잘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주도 미리 준비한 투구수가 있었는데 잘던졌다"는 그는 "대체적으로 수비도 좋았고 집중력도 좋았다. 경기 자체가 타이트했는데 잘했다"면서도 "타자들이 욕심을 많이 냈다. 대체적으로 스윙이 컸다"고 평했다. 한기주를 교체할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고민하지 않았다. 왼쪽은 심동섭, 오른쪽은 유동훈이 있었다. 하지만 심동섭에게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기주에게 끝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처음부터 인천에서 1승1패라는 생각으로 왔다"면서도 "이겼으면 좋겠지만 광주 가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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