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장동건 "'태극기 휘날리며'와 다른점은..."[제 16회 BIFF]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0.09 20: 25

영화 '마이웨이'를 이끌어가는 세 남자 강제규 감독, 주연배우 장동건, 오다기리조가 부산 해운대 앞에서 만났다. 장동건은 9일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 야외무대서 영화 '마이웨이'의 '세 남자에게 듣다' 오픈 토크 자리서 '태극기 휘날리며'와 '마이웨이'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은 강제규 감독이 지휘한 두 영화에 대한 비교 질문에 "기술적인 면에서 '마이웨이'가 굉장한 진보를 보였다. 전쟁 장면이라든가 컴퓨터 그래픽은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스케일도 크고 완성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전쟁을 겪으며 변화하는 인물이었다. 이번 '마이웨이'서는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인물이다. 비슷한 캐릭터지만 분명 다른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내가 이번 '마이웨이'서 맡은 역할은 제2의 손기정 마라토너를 꿈꾸는 조선의 청년이다. 얘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징집돼, 소련군과 독일군으로 분해 노르망디까지 가게되는 기구한 인물이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것 외에도 한중일 대표 배우들의 만남, 칸 영화제에서 개최한 제작보고회에서의 뜨거운 반응 등 ‘마이웨이’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마이웨이’는 12월 중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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