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전서 공격 자원을 점검한 조광래 감독의 복안은 무엇일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을 갖는다. 지난 7일 폴란드와 평가전서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이동국(전북)은 전반만 뛰면서 큰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소속팀과 전술이 달라 K리그서와 같은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다. 하지만 대표팀에 이동국은 버릴 수 없는 카드다. K리그서 15골 16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완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조광래 감독도 이미 평가를 마쳤다. 폴란드전 플레이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조광래 감독은 "공격수 전원의 컨디션이 좋다"며 "동국이를 전반에 넣을까 후반에 투입시킬까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많으니까 후반에는 상대 수비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동국이가 문전에서 활약이 좋은 만큼 후반에 넣으면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공할 득점력을 통해 UAE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공격이 부진할 시 언제든지 투입하겠다는 것이 조 감독의 복안. 따라서 그동안 중용했던 박주영(아스날)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발랑시엔) 손흥민(함부르크) 등을 측면 공격수나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초반부터 UAE를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박주영의 선발 출전은 충분이 예견된다. 그리고 젊은 공격수들이 먼저 나서고 이동국이 후반에 투입되는 것이 조광래 감독이 생각하는 새로운 공격전술로 예상된다. 이동국도 조광래 감독의 이야기에 대해 충분히 인정했다. 이동국은 "출전 선수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다. 언제 나가게 되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어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연 조광래 감독이 새롭게 구상한 공격 옵션이 실전서 활용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