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사령탑으로서 거둔 포스트시즌 첫 승.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SK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1회말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 적시타로 천금의 1승을 기록했다. SK로서는 전날 패배를 설욕,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1승1패로 균형을 잡는 승리였다. 게다가 이 대행에게는 사령탑으로서 거둔 포스트시즌 첫 승리이기도 했다. 이에 이 대행은 경기 후 "정말 힘들었다"면서 "정규시즌 첫 승 때도 그랬지만 오늘도 정신없는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지난 8월 20일 사직 롯데전을 떠올린 이 대행은 "그 때도 힘들었지만 이번에도 정말 힘들었다"면서 "그렇지만 선수들이 다들 잘해준 덕분에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아들 하종에게 고맙다"면서 "나보다는 선수들이 더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중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