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강호동 없는 멍석 접수 '제대로 논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0.10 08: 24

예능 형님을 잃은 아우 이승기가 오히려 날개를 단 모습이다. 이승기는 강호동과 함께 KBS 2TV 주말 버라이티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강심장'에서 활약해왔다. 본업은 가수지만 형님이자 스승인 강호동의 지원 속에 예능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랐다. 때문에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 이후, 이승기의 행보에 대한 염려 섞인 시선들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이 기우였다. 정작 이승기는 마치 찬스를 만난 듯 발군의 활약상을 펼쳐내고 있다. 5인 체제가 된 '1박2일'이나 이승기 단독 MC로 새출발한 '강심장'이나 큰 타격을 받지 않은 모습. 그 안에서 이승기는 기대이상의 예능감과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높이고 있다. 그가 단독 MC로 나섰던 '강심장'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고 '1박2일' 역시 굳건한 동시간대 절대강자 자리를 지켰다. 이러한 결과가 모두 이승기만의 공은 아니라해도 그가 '메인' 포지션에 자리하게 된 만큼 막강한 영향을 끼쳣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터다. 강호동이 떠난다 했을 때 세간의 시선은 '이승기가 강호동 없이도 잘 할 수 있을까'였다. 수년간 예능 호흡을 맞춰온 짝궁이 사라진다니 이승기 본인의 부담이 꽤 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를 잘 아는 예능국 관계자들은 '강호동 없는 지금이 오히려 이승기에겐 기회'라는 의견들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이승기는 무척 똑똑한 친구다.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강호동이 없는 지금 상황을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멍석이 제대로 깔린 셈이다"고 평했다. 또 다른 예능국 관계자 역시 "이승기는 무서울 정도로 판단이 빠르고 머리가 비상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예능 선수로서의 무궁무진한 활약이 예상된다. 강호동이 없는 동안 1인자 굳히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승기로서는 오히려 기회를 잡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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