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 "영화 보시면 파격 노출 드레스 이해 하실 것"[BIFF 인터뷰]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10 10: 40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일약 핫 이슈로 떠오른 배우 오인혜가 파격 드레스를 입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인혜는 지난 9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저 좀 봐 주세요’라는 의미에서 입었다. 연기에 목말랐다. 나를 알아야 불러 주실 거 아니냐”며 “노출 보다 이런 마음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예쁘고 대단한 배우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입어도 과연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오히려 걱정했다”면서 “크게 주목을 받을 줄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오인혜는 또 “이번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우리 영화와 같은 콘셉트로 맞추기 위해 다소 노출이 있는 붉은색 계열의 드레스를 고른 것”이라면서 “나에 대한 관심이 영화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인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박철수 김태식 감독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올해 16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한 때 감독과 조감독 사이었던 두 감독이 제 각각 불륜을 소재로 극화해 한데 묶어 선보이는 일종의 ‘릴레이 영화’. 픽션과 다큐를 섞은 실험적 구조, 적나라하면서도 진솔 담백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인혜는 이번 영화에서 파격적인 전라 노출과 아슬아슬한 수위를 오가는 베드 신 등 신인 여배우로서는 대담한 도전이 돋보이는 연기를 펼쳤다. 오인혜는 “인지도가 없으니까 (너무 전략적으로 보여) 보기 안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대중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면서도 “수많은 악플을 봤지만 내 진심이 전해지면서 옹호 글도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빨리 좋은 작품을 많이 해서 이 드레스 이미지를 넘어서고 싶다”고 작은 바람을 밝혔다. 끝으로 오인혜는 “신인이기 때문에 아직 많이 배워야 된다”면서 “국내에선 전도연, 하지원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책과 잘 어울리는 지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 받은‘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서 도발적이고 이지적인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오인혜는 영화제 직후 차기작인 박 감독의 ‘생생활활’ 촬영에 돌입한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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