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아직 늙지 않았음을 보여주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0 11: 55

"개인 목표는 아직 늙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0일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서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KBL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여해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즌 추승균(전주 KCC)과 함께 KBL 최고령 선수로 등록된 서장훈(37, 창원 LG)의 각오는 다른 선수들과 남달랐다. 나이는 실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서장훈은 "개인 목표는 아직 늙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나이에 비해 자신의 기량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음을 입증하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리 팀에 어리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간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조화를 맞추고 싶다. 당장 개막 직후 톱니바퀴처럼 맞물릴 순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여타 9개 구단의 감독들 중 단 한 명도 LG를 우승후보로 지목하지 않았다. 매년 서장훈이 있는 팀은 우승 후보라고 이야기되던 것과 달랐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내가 매우 많이 늙었다는 걸 뜻하는 것 같다. 아마도 시범 경기서 좋은 경기를 못해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다. 단지 시범 경기는 시범 경기지 별 의미가 없다. 얼마 뛰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두 시근 동안 LG가 문태영이라는 선수 한 명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어중간한 선수 3명이 문태영 한 명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그렇게 믿고 있다. 정규리그에 들어가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규리그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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