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화살' 정지영 감독 "안성기와 함께면 성공할 것 같았다"[16회 BIFF]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0.10 14: 56

영화 '남부군'과 '하얀전쟁' 등으로 유명한 정지영 감독이 ‘석궁 테러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정지영 감독은 10일 오후 2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 Hill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영화 '부러진 화살'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안성기와 함께라면 작품이 정치적으로 껄끄럽더라도 성공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 '부러진 화살'도 '남부군'이나 '하얀전쟁'처럼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영화다. 둘 다 안성기와 함께해 성공한 작품이다. 그래서 또 안성기와 함께 한다면 성공할 것 같았다. 이런 마음을 전했더니 안성기에게서 같이 하자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영화를 보고 내 작품 중 제일 재미있다고 말했다. 일부 재미없다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데 모두 재미있다고 하더라"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 영화에 지인이 많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대사가 없어도 좋으니 한 컷만 나오게 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철저한 심사를 통해 출연을 시켰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자신에게 패소 판결한 담당 재판장에게 석궁을 쐈던 김명호 교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재임용에서 탈락해 수년간 법정싸움을 벌이던 김명호 교수가 소송에서 지자 담당 판사에게 석궁을 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석궁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 법정 드라마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김지호, 박원상이 출연하는 ‘부러진 화살’은 2012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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