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13년 만의 컴백-13분의 기립박수 [16회 BIFF]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10 15: 06

국민배우 안성기가 이른바 ‘석궁 테러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안성기는 10일 오후 2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 Hill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영화 ‘부러진 화살’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관객으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은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 9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에서 진행된 ‘부러진 화살’의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회상하며 “어제처럼 긴 박수를 받아보긴 처음이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즐거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너무나 영화를 즐겁게 봐준 것에 대해 저희도 아주 감동했다. 영화제가 아닌 극장에서도 많은 관객과 만나고 관객들이 영화를 즐겁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갈라 프리젠테이션의 사회를 맡은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대부분 기립박수가 터져나와도 3분 이상 가지 않는다”면서 “13년 만에 작품을 들고 오신 정 감독님이 13분 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건 사건이다”고 극찬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자신에게 패소 판결한 담당 재판장에게 석궁을 쐈던 김명호 교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재임용에서 탈락해 수년간 법정싸움을 벌이던 김명호 교수가 소송에서 지자 담당 판사에게 석궁을 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석궁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영화 ‘남부군’ ‘하얀전쟁’ ‘헐리우드키드의 생애’ 등으로 유명한 정지영 감독이 13년에 메가폰을 잡은 ‘부러진 화살’은 2012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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