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화살' 안성기 "정지영 감독, 편집하듯 영화 찍는다"[16회 BIFF]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0.10 15: 38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영화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 갈라 프리젠테이션에서 배우 안성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대학교수가 항소심 부장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로 실형 4년을 선고받은 이른 바 '석궁사건'을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우리 사회, 그 중에서도 사법부의 부조리에 집중해 파헤친 작품으로 배우 안성기와 김지호, 박원상이 출연한다. 한편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떠오른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간의 대장정을 돌입했다./ soul1014@osen.co.kr 국민배우 안성기가 이른바 ‘석궁 테러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안성기는 10일 오후 2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 Hill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영화 '부러진 화살'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정지영 감독의 깔끔한 촬영 스타일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영 감독이 오랜만에 작품에 나섰다. '다시 한 번 일을 해봐야지' 마음 먹은 투수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또 정지영 감독의 촬영 스타일은 좋은 장면이 나오면 그대로 '컷'과 '오케이'를 외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지만 요즘 젊은 감독들은 어떤가. 테이크 수가 어마어마하게 든다. 한 컷을 위해 엄청나게 찍는다. 하지만 정지영 감독은 편집하듯 촬영을 한다. 난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좋다. 처음에는 스태프들이 적응을 못하고 '한 번만 더가자'고 보채더라. 이제는 스태프들이 적응을 해서 감독님이 한 번 더 가자고 하면 '좋은데요 뭘'이라고 말한다. 촬영 내내 환상의 호흡이었다"며 웃어보였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자신에게 패소 판결한 담당 재판장에게 석궁을 쐈던 김명호 교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재임용에서 탈락해 수년간 법정싸움을 벌이던 김명호 교수가 소송에서 지자 담당 판사에게 석궁을 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석궁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 법정 드라마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김지호, 박원상이 출연하는 ‘부러진 화살’은 2012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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