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토 쓰토무 영입, 결정되지는 않았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0.10 16: 07

두산 베어스가 일본시리즈 우승 경력을 갖춘 동시에 지난 2009년 일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던 이토 쓰토무 NHK 해설위원(전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의 수석코치 영입설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두산은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김진욱 신임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서 김 신임감독과 김승영 구단 사장, 김태룡 구단 단장이 대동했다.  지난 9일 김진욱 투수코치의 감독 승진이 결정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부분은 바로 이토 전 세이부 감독의 수석코치 영입에 관련한 것이다. 1982년 세이부에서 데뷔한 이래 이토 해설위원은 퍼시픽리그의 명 포수로 활약하며 기요하라 가즈히로(전 요미우리-오릭스), 궈타이위안(곽태원), 아키야마 고지(소프트뱅크 감독) 등과 함께 1980년대 세이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1990년대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명 포수가 후루타 아쓰야(전 야쿠르트 감독)였다면 퍼시픽리그를 대표한 포수는 바로 이토 해설위원이었다. 올해 초 LG 포수 인스트럭터로도 힘을 쏟았던 이토 해설위원은 최근 두산으로부터 수석코치 영입을 제안받기도 했다. 김태룡 단장은 이토 해설위원과 관련한 질문에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 지난해 엘지 인스트럭터를 했던 전례도 있어 영입을 타진했던 바 있다"라며 "시스템의 변화를 갖기 위해 이토 해설위원이 두산에 와 인스트럭터 역할이라도 가능한지 타진을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 단장은 "아직까지는 NHK와 방송 해설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며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다만 김 신임감독은 이토 해설위원의 야구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함께할 가능성의 여지를 두었다. "2군에서도 그의 야구 지론에 대해 느낀 것이 많았다. 그래서 구단 측에 함께할 수 없는지 부탁을 한 것은 사실이다. 단순히 이토 해설위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배울 점이 있다면 수용하고 싶다".   farinelli@osen.co.kr 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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