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가 견자단, 금성무와 함께 호흡을 맞춘 액션 대작 ‘무협’을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탕웨이는 10일 오후 5시 20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 참석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탕웨이는 “한국에서 보도된 내 기사를 번역된 것으로 일부 봤다”면서 “2년이 지나면 한국어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희망사항이다”면서 한국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어 현빈과 함께 한 영화 ‘만추’ 이후 한국에서 진행 중인 영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탕웨이는 “앞으로도 한국영화 꼭 할 거다. 그 순간이 오기를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탕웨이는 “이제 한국과는 위(胃)까지 통한 사이다. 한국 음식을 다 소화할 수 있다”면서 “한 문화를 알게 된다는 건 친구 사귀는 과정과 같다. 상대방에 대해 하나를 알고 두세 개를 더 알게 되면 내 것도 털어놓게 된다. 지금 한국과는 그런 관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탕웨이는 “이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무협’을 통해 부산을 다시 한번 방문하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무협’은 자신의 무공을 감추고 순박한 시골아낙네(탕웨이)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진시’(견자단)가 수사관 바이쥬(금성무)의 등장으로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게 되면서 일대 결전을 벌인다는 내용. 영화 ‘첨밀밀’ ‘명장’의 진가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전작 ‘색,계’와 ‘만추’에서 운명적 사랑을 마주 한 여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탕웨이는 극 중 아이 딸린 순박한 시골 아낙네로 변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견자단, 금성무, 탕웨이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끌었던 영화 ‘무협’은 국내 11월 개봉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