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두 아이 엄마, 지금까지 해 본 역 중 가장 어려웠다"[BIFF 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0.10 19: 05

  배우 탕웨이가 견자단, 금성무와 함께 호흡을 맞춘 액션 대작 ‘무협’을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탕웨이는 10일 오후 5시 20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 참석해 영화 '무협'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탕웨이는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이 영화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부산에 와서 회를 먹을 수 있겠느냐"며 농담을 던진 후 "두 아이의 엄마 역을 맡았는데 평범한 캐릭터지만 접해보지 않아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촌부 역인데다 아이를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낳은 엄마 역할이었다. 나와 거리감이 있는 역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 배역 중 가장 어려운 역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기를 할 때 약에 취한 듯 임한다고 말했던 탕웨이는 "아직 엄마가 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이번 영화에서는 역할에 쉽게 취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촬영 후반부에는 극 중 내 아이들이 정말 귀여워서 더 사랑해주고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에 역할에 빠져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엄마 역할을 하는데 있어 부모가 된 견자단과 진가신 감독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무협’은 자신의 무공을 감추고 순박한 시골아낙네(탕웨이)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진시’(견자단)가 수사관 바이쥬(금성무)의 등장으로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게 되면서 일대 결전을 벌인다는 내용. 영화 ‘첨밀밀’ ‘명장’의 진가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전작 ‘색,계’와 ‘만추’에서 운명적 사랑을 마주 한 여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탕웨이는 극 중 아이 딸린 순박한 시골 아낙네로 변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견자단, 금성무, 탕웨이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끌었던 영화 ‘무협’은 국내 11월 개봉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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