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보다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 오는 11일 열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한국과 경기를 펼칠 UAE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압둘라 마스파르 감독과 아흐메드 칼릴이 참석했다. 마스파르 감독은 "내일 좋은 경기를 하고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라면서 "오기전에 힘든 일이 많았기 때문에 부담이 많다. 아시아 최고의 팀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롭게 감독에 취임한 마스파르 감독은 "A 대표팀 경기를 많이 돌아봤다. 그래서 대폭적인 물갈이를 펼쳤다"면서 "새롭게 합류한 선수도 많고 복귀한 선수들도 많다. 한국과 같은 강팀과의 대결은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로 뽑아내야 한다.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스파르 감독은 "UAE 축구의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다. 오래전 우리가 중동에서 강팀으로 군림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내가 가진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UAE는 지난달 28일 아메르 아와나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해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해 마스파르 감독은 "먼저 간 선수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 것들이 대표팀의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