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배우 “설경구는 뜨거운 온천 같아...”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11 09: 07

배우 설경구, 강동원, 송혜교, 김민준 주연 ‘카멜리아’가 일본 개봉을 앞두고 시사 및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 실체를 공개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배우 설경구의 만남으로 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는 ‘카멜리아’는 지난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일본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일본에서 개봉한 원빈의 ‘아저씨’ 이후 첫 한국영화인만큼 ‘카멜리아’에 대한 반응은 남달랐다.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한국 팬들에게도 유명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해 “영화 ‘오아시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같이 작품을 하면서도 주인공이 설경구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 작가가 영화 ‘역도산’ 촬영 당시 설경구와 맺은 인연으로 인해 처음부터 설경구가 아닌 배우를 캐스팅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최근 빠른 템포의 한국 영화와는 달리 느린 호흡을 지닌 ‘카멜리아’의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시사회 무대인사에는 유키사다 감독, 여주인공 요시타카 유리코와 설경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촬영 당시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설경구는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촬영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여주인공 요시타카 유리코에 대해서는 “첫 인상은 중학생 정도의 아이 같았는데 화면 안에서는 어느새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라 깜짝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자리에 같이한 여주인공 요시타카 유리코는 “뜨거운 온천 같은 배우 설경구를 일본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영화 ‘카멜리아’는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산프로젝트’로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로, 아시아의 유망주 감독 세 명이 부산에서 펼쳐지는 사랑을 각각의 단편 영화 속에 담았다. 설경구가 주연한 ‘부산의 현재’ 파트인 ‘카모메’는 영화 촬영 감독과 신비로운 여인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멜로 영화. 다른 파트에 송혜교, 강동원, 김민준 등도 출연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카멜리아’는 오는 10월 22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올해 말 또 내년 초 개봉을 할 예정이다. 현재 설경구는 영화 ‘타워’(김지훈 감독)의 막바지 촬영에 임하고 있다. tripl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