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공개 '마이웨이-괴물3D' , 영화제 위상 살렸다[BIFF 중간결산 ②]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0.11 10: 44

전 세계 개봉을 앞둔 영화 ‘마이웨이’와 2D에서 3D로 재탄생한 ‘괴물 3D’가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드높였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아시아 3개국이 대 스타들이 출연한 ‘마이웨이’는 이미 해외 많은 국가에 개봉을 확정하며 대성황을 예고했고, ‘괴물 3D’는 국내 최초로 재 촬영 없이 기술력만으로 영화를 재탄생 시킨다는 점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두 작품은 지난 6일 개막한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서 최초 공개되며, 부산에 운집한 국내외 영화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 대표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고,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300억 대작 ‘마이웨이’는 지난 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본 예고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의 본편 영상과 메이킹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 준식(장동건)과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되어 가는 뜨거운 휴머니티를 담아낸 본편 영상이 끝나자 언론 및 관계자들의 박수가 쏟아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1940년대 시대상, 여러 나라의 군복, 전쟁 상황 등 철저한 고증을 거친 이번 작품은 8개월에 걸쳐 한국에서 유럽 라트비아까지 1200km가 넘는 대장정을 거친 만큼 장대하고 스펙터클한 장면이 압권이다. 반면 2006년 개봉해 1300만이란 흥행 괴력을 뽐낸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3D로 재탄생한 ‘괴물 3D’로 BIFF에서 첫 선을 보였다. 3D 기술력을 입은 '괴물'은 괴물의 생동감 및 질감, 괴물의 은신처로 소개됐던 하수구와 한강 교각 등 공간감이 더 현실성 있게 되살아났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과거 흥행작을 3D로 컨버팅하는 것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시도. '괴물'을 3D 로 재탄생 시키는데에는 총 15억 여원이 소요됐다. 300억 대작 '마이웨이'와 3D로 컨버팅한 '괴물 3D'의 최초 공개는 부산을 찾은 국내외 영화 팬들에게 매년 수준을 높여가는 BIFF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goodh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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