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감독, "지동원, 아스날전 선발로 기용"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1.10.11 08: 55

"지동원을 아스날전서 선발로 기용하겠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이 오는 16일(한국시간)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전에 지동원을 선발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브루스 감독과 니얼 퀸 전 단장은 10일 주한 영국 대사관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브루스 감독과 퀸 전 단장은 한국에서 선덜랜드를 홍보하고 지동원을 지원하기 위해 방한했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은 그동안 선덜랜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장래가 밝은 선수다. 11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를 치른 후 지동원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아스날전서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스날서 선덜랜드로 임대된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가 아스날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지동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루이스 완리스 선덜랜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부장은 "벤트너는 아스날과 경기서 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팀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설명한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에게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큰 무대에 바로 투입됐는데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정신적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박지성도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비교했다. 2009년 위건 시절 조원희를 영입했던 브루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을 더 영입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브루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열심히 축구를 하며 정직하고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사실 1년 6개월 전부터 박주영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스날에서 먼저 그를 영입했다. 11일 경기서 좋은 선수들이 있는지 지켜보겠다"며 밝게 웃었다. 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