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윤석민 VS 김광현, 벼랑끝 재대결 성사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0.11 11: 01

에이스 재대결이 성사되는가. 이만수 SK 감독대행이 좌완 김광현(23)을 5차전 선발투로 기용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면서 KIA 에이스 윤석민(25)과의 재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물론 2승2패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차전에서 격돌을 벌인 양팀의 에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IA는 5차전 선발투수로 윤석민을 내정했다. 3~4차전에서 1승을 따낸다면 5차전에 윤석민을 등판시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계획이다. 만일 2연승으로 끝난다면 윤석민을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내보낸다. 이만수 감독 대행 역시 3~4차전에 1승을 따내고 5차전에 김광현을 출전시킬 방침을 밝혔다.  1차전은 윤석민의 승리였다. 9회까지 단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완투승을 따냈다. 144km짜리 고속슬라이더와 빠른 직구를 내세워 SK 타선을 묘리했다. 올해 투수 4관왕을 따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상황이 급박하면 4차전 투입 가능성도 있지만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광현은 4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았다. 한계 투구수 때문에 88개를 던지고 먼저 마운드에 내려갔다. 그러나 자신의 구위를 보여주는 등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훨씬 나아진 볼을 던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재대결이 펼쳐진다면 김광현에게는 설욕전이다.   팬들은 정규리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두 에이스의 맞대결을 두 번이나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고민도 있다. 양팀 에이스가 5차전에 격돌한다면 플레이오프 투수운용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에이스가 1차전에 나서지 못해 불리함을 안고 싸운다. 누가 이기든 맞대결의 후유증을 안고 가야한다는 점에서 그림자를 안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