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목발 놓고 영국행...빠르면 2월 복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11 09: 39

이청용(23, 볼튼 원더러스)이 빠른 회복이라는 성과를 안고 11일 오후 영국으로 돌아간다. 일단 목발을 버렸다. 지난 7월 정강이뼈 이중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으며 당분간 자신의 힘으로 걷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잠행 속에 회복에만 집중했기에 가능했다. 지난달 10일 조용히 귀국한 이청용은 매일 7시간 이상 재활에 매달리며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의 에이전시인 김승태 티아이스포츠 대표는 "(이청용의) 뼈가 80% 이상 굳었다"면서 "수술 이후 회복 속도가 일반인과 비교해 2주 가량 빠르다"고 웃었다. 덕분에 이청용은 빠른 그라운드 복귀도 기대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회복 속도를 유지한다면 2월 중 복귀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애초 시즌 아웃이 거론되던 것과 비교하면 믿을 수 없는 속도다. 국내에서 이청용의 재활을 돌봤던 국가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유나이티드 병원장)는 "영국으로 돌아가서도 재활을 잘 소화해야 한다. 힘든 시기가 되겠지만, 이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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