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이 솔로 가수로서 스스로를 겸허하게 평가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두번째 솔로 미니앨범 '럭키'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컴백하는 김현중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사람들이 내 노래 자체에 호기심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동안 들려주는 음악 보다는 보여주는 음악을 해 왔다"라며 "이제는 누구나 들어도 신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사람들이 나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많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듣기 쉽고 듣기만 해도 좋은 음악을 하려고 한다"라고 솔직하고 겸허하게 자신에 대해 평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스스로 전보다 발전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변화를 위해 보컬 레슨을 받으며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톤도 많이 달라졌다고 스스로 평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발라드 곡도 넣어봤다. 발라드 같은 곡의 경우에서는 안정된 톤이나 변화를 주고 싶었다.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 솔직히 '브레이크 다운' 때보다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솔로 첫 미니앨범 '브레이크 다운'을 발매한 지 불과 4개월여만이다. 쉼 없이 앨범 작업을 한다는 말에 김현중은 오히려 "이런 반응에 놀랐다. 난 되게 늦다고 생각했는데..빨리 낸 건가? 내년 1월에도 앨범이 나온다"라며 "좋은 노래를 많이 들려주고 싶다. 앞으로 계속 싱글로만 할 것이다. SS501 때도 난 1집 가수다. 정규이건 미니건 그런 것들은 의미없는 것 같다. 그저 '첫 번째 앨범', '두 번째 앨범' 이렇게만 하고 싶다"라고 앨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현중은 11일 두번째 솔로 미니앨범 '럭키'를 발매하고 약 3주 정도 국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타이틀곡은 리드미컬한 일렉트릭 기타와 브라스의 록밴드 사운드를 기본으로 제작된 펑키럭 '럭키가이'다. 김현중은 앨범의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및 아이디어 등 제작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김현중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은 '밴드 음악'이라고도 밝혔다. 또 SS501 이전부터 록을 좋아한 그다. 고등학생 시절에도 밴드 음악을 했던 김현중은 "앞으로 음악 공부를 해서 음악을 좀 더 여유롭게 하고 싶다.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음악이니까"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밴드 음악의 어떤 면에 관심을 가진 건지에 대해 묻자 그는 "요즘 가장 신나는 음악은 클럽 음악이 주도하는데, 밴드 음악으로 신날 수는 없을까 생각했다. 이번 앨범에는 리얼 드럼을 썼다. 리얼을 쓰면 쓸수록 루즈한 느낌이 든다. 기타 소리도 드라이하고 러프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또 밴드 음악으로도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포인트 안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녹음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하나 말해달라는 주문에는 "그냥 재미있게 했다. '럭키 가이'를 들어보먄 브릿지 넘어가기 전 늑대 울음 소리가 있다. 원래 여자 목소리를 넣을까 했는데 섹시한 목소리를 찾고 넣기 힘들어서 내가 직접 한 부분이 있다"라고 들려줬다. '솔로 김현중'으로서 앞으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물었다. 그는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고, 나중에는 댄스가수로 무대에 서는 마지막날 팬들에게 무료 공연을 해 주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nyc@osen.co.kr [사진] 키이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