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에만 주어지는 런던행 직행 티켓을 반드시 따내겠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창저우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여자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26.4세 보다 다소 내려간 25.6세다. 주장인 우선희(삼척시청)를 비롯하여 장소희(소니), 최임정(대구시청), 김차연(대한핸드볼협회) 등 ‘우생순’멤버들의 노련미와 김선화, 유은희(이상 인천체육회), 이은비(부산시설) 등의 열정이 조화를 이룬다.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여자예선전에는 1위팀만 런던행 직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 핸드볼 여자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모두 아시아예선을 통과하여 올림픽 본선무대에 직행하지 못했다. 아테네올림픽예선전으로 열린 2003년 아시아예선전(일본 고베)에서는 1승 2무로 2위를 차지하여 본선 직행에 실패한 후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 올림픽에 출전했다. 베이징올림픽예선전으로 열린 2007년 아시아예선전(카자흐스탄)에서는 중동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2위에 그쳐 직행에 실패하였다. 이후 한국 핸드볼은 부당한 판정에 맞서 사상 초유의 예선전 재경기를 이끌어 내고 일본을 물리치며 올림픽에 진출하는 듯했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무효 판정이 이어졌다. 결국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은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핸드볼연맹 예선서 2위에 올라 우여곡절 끝에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다. 아시아 여자핸드볼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이번 예선전에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중국 우승)에서 한국은 준결승서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2010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비록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지만 카자흐스탄에 우승을 내주었다. 일본과는 아시안게임 이후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남북 대결도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한국 34-24 승)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직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구기 종목이 없는 가운데 여자핸드볼이 본선 진출의 첫 테이프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