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텍사스, 넬슨 크루스 끝내기 만루포로 2연승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10.12 12: 17

텍사스 레인저스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포로 기분좋은 2연승을 구가했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7-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또 한 걸음 접근했다. 텍사스는 3-3으로 맞선 연장 11회말 공격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마이클 영의 좌전안타,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전안타 등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넬슨 크루스가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날려 재역전승을 거뒀다. 크루스의 끝내기 만루 홈런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처음이다. 1차전서도 결승홈런을 날리는 등 방망이 감이 좋은 크루스는 2-3으로 뒤진 7회에도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혼자서 홈런 두 방에 5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11회초 등판한 마이크 애덤스는 승리 투수가 됐고 11회말 등판한 디트로이트 라얀 페리는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초반 공방전으로 시작됐다. 텍사스가 1회말 공격서 2점을 선취하자 디트로이트는 3회 라얀 레이번의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텍사스의 반격도 거셌다. 2-3으로 뒤진 7회 선두타자 넬슨 쿠르즈가 시어저의 몸쪽 높은 공을 통타, 폴을 때리는 동점 홈런을 쳐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벌인 양팀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승리의 여신은 홈팀 텍사스 편이었다. 연장 11회말 공격에서 마이클 영과 벨트레가 연속안타를 때려 무사 1,2루를 만들고 후속 마이크 나폴리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디트로이트 우익수가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면서 절호의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다음 타자 크루스가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려 긴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