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임재덕, 최대 걸림돌 정종현과 GSL 8강 '격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0.11 10: 33

GSL 투어 3회 우승의 실력자들이 맞붙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그러나 이번 대결에서도 패한다면 다전제 승부 3전 전패의 멍에를 지며 천적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마왕' 임재덕(29, IM)이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임재덕은 11일 저녁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라이벌인 정종현과 '2011 GSL투어 코드S 시즌6' 8강 경기를 갖는다. 스타크래프트2 저그와 테란을 대표하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라 대다수의 전문가나 팬들은 이번 8강을 이번 GSL의 결승으로 볼 정도. 두 선수 중 승리하는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재덕에게는 정종현이라는 상대가 달갑지 않다. 종족을 불문하고 강력한 압박과 다양한 전술로 상대를 제압하며 GSL 첫 3회 우승의 주인공인 임재덕에게 유일하게 까다로운 상대가 정종현이기 때문이다. 다전제 2전 전패. 세트 승률로는 1승 5패로 절대적으로 열세고, 이런 결과들로 인해 승자예측에서도 15.5%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거꾸로 얘기한다면 불명예를 씻을 기회와 동시에 우승으로 가는 최고의 기회가 왔다. 정종현을 누른다면 리그 우승 경쟁자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승리를 발판 삼아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충만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8강전 승리는 우승과 마찬가지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과연 임재덕이 이번에는 자신의 가장 강력한 걸림돌인 정종현을 꺾고 GSL 무대에서 4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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