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윤-배영섭, 삼성 우승 전력의 마지막 퍼즐 조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11 12: 33

"현재윤과 배영섭의 합류 여부가 관건이다". 10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표정은 심각했다. 진갑용과 함께 안방을 지킬 현재윤(32, 포수)과 1번 타자이자 외야 수비의 중심축인 배영섭(25, 외야수)의 복귀를 학수고대했다. 현재윤은 경기 도중 파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골반을 다쳐 지난달 25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현재 캐치볼 및 토스배팅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윤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송구 능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 또한 빠른 발을 바탕으로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난 만큼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내 최고참 진갑용 혼자 안방을 지킬 수 없다. 진갑용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재윤이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류 감독이 현재윤의 빠른 복귀를 바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대구 두산전서 왼손등 중수골 골절상을 입은 배영섭은 기적같은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배영섭은 27일부터 일본 요코하마 소재 이지마치료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했던 그는 하루만에 주먹을 쥘 수 있을 만큼 호전됐다. 현재 러닝과 캐치볼까지 소화하고 있다. 류 감독에 따르면 15일부터 1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절대로 무리수를 두는 일은 없다. 류 감독은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면 합류시키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현재윤과 배영섭이 가세한다면 삼성의 전력은 공수 양면에서 한층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령탑 첫해 정상 등극을 선언한 류 감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들의 복귀가 절실하다. what@osen.co.kr 현재윤-배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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