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최민호, 전국체전 유도 2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11 16: 30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포항시청)과 최민호(한국마사회)가 전국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반면 김재범(한국마사회)은 준결승서 떨어지고 말았다. 세계랭킹 2위인 왕기춘은 11일 용인시 용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유도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구환(국군체육부대)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눌렀다. 예선에서 박창용(경남도청)을 한판으로 꺾은 왕기춘은 준준결승에서 조현철(무궁화체육단)을 절반으로 물리친 뒤 준결승에서 이동석(국군체육부대)의 반칙패를 유도해 결승에 올랐다. 왕기춘은 지난 5월 전국 체급별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구환을 상대로 탐색전을 펼치다가 경기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벼락같은 업어치기 한판으로 매트에 꽂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도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호는 이날 조준현(국군체육부대)와 맞붙은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안뒤축후리기로 절반을 따내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60㎏급 금메달리스트인 최민호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체중 조절 차원에서 주종목인 60㎏급 대신 66㎏급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머물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66㎏급으로 체급을 올렸고 전국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 확보의 희망을 밝혔다. 반면 한국 유도의 대들보 김재범은 남자 일반부 81㎏급 준결승에서 김민규에게 연장전에서 허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하며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10bird@osen.co.kr 왕기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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