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KIA 김상현 "SK 불펜, 여전히 좋더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11 17: 19

"SK 불펜, 시즌때와 비슷하다. 다만 박희수가 변수다". 11일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광주구장. 두 팀은 문학에서 벌어진 앞선 2경기에서 1승1패로 호각을 이루고 광주구장으로 이동했다.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오던 KIA 외야수 김상현(31)은 취재진과 만나 앞선 두 경기에서 상대했던 SK 불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상현은 현재 SK 불펜진의 상태에 대해 "시즌 때와 비슷하다. 여전히 좋다"라는 말로 정리했다. SK 불펜진은 1,2차전 합해 9⅓이닝동안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다만 팀의 중심 타자로서 "그래도 칠 만하다"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특히 김상현이 경계심을 보인 투수는 좌완 박희수(28)다. 박희수는 올 시즌 SK 필승조에 본격 합류해 39경기에서 67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또한 박희수는 앞선 준PO 2경기에 모두 출전해 2⅓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86을 올리고 있다. 김상현은 "박희수는 SK 불펜진의 변수가 될 정도로 공이 좋다"면서 "특히 체인지업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의 코스가 좋아 볼이 되더라도 속기 쉽다"며 "몸 쪽 바짝 붙는 공을 잘 던져 상대하기가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대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상현은 "정대현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 가운데 하나"라면서 "공이 똑바로 오다가 홈 플레이트 앞에서 살짝 떨어진다. 플라이볼 치기도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SK는 선발진보다 불펜의 전력이 강하기에 결국 KIA 입장에서는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면 승산이 떨어진다. KIA 타선이 준PO 3차전에서 SK 불펜진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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