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채용, 2011년에 왜 많을까?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10.11 17: 49

항공업계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9년 2,050명, 2010년 2,300명보다 많은 인원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항공업계의 추이는 지난해 최대실적과 올해 신기종을 대거 도입함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2층짜리 A380 5대 등 모두 18대의 신형 항공기를 들여왔다. 이에 대한 인력이 대폭 필요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이 넘는 1,107명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특히 승무원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500명 이상을 선발했다. 올해 A330 등 대형기종 3대를 들여오는 데다 지난해 올린 사상 최대 실적을 일자리 창출로 보답하겠다는 취지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국제선승무원 채용과정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저가항공사들도 적지 않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B737-800 등 대형 여객기 2대를 도입할 예정인 제주항공은 도입 시점에 맞춰 50~70명 정도의 인력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한다. 진에어는 신형 항공기 2대 도입과 최근 홍콩 노선 신규 취항권 취득에 따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9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최근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일본 나리타 노선을 획득한 에어부산은 지난달 승무원 35명을 선발해 기존 인력 140명에 더해 운용을 준비 중이다. 또한 (구)한성항공인 티웨이항공은 14일부터 자사 첫 국제선 노선인 인천-방콕 노선에 취항한다. 이스타항공 역시 인천-방콕 정기노선을 갖는 상황이다. 아이비승무원아카데미(www.ivyseoul.com) 관계자는 "비행기 한 대가 들어오면 상당한 인력이 충원돼야 한다"며, "조종사나 승무원을 뽑는다 해도 교육기간을 거치는 등 당장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기간의 미래를 내다보고 선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한다. silver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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