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두꺼비한테 전화라도 해볼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11 18: 52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광주 무등야구장. 경기를 앞두고 조범현(51) KIA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길조의 두꺼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길조의 두꺼비'란 2009년 조 감독이 KIA의 한국 시리즈 우승 후 인터뷰에서 "며칠전인데 아마 광주 LG 3연전 첫 경기인 듯 하다. 광주 감독실에 오후 출근하는데 두꺼비가 들어왔었다. 처음에는 놀랐는데 길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야기를 꺼내 유명해진 두꺼비입니다. 한 취재진이 조 감독에게 그때 두꺼비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묻자 조 감독은 "당연히 살려줬지"라고 이야기하더군요. 그러자 취재진 사이에서 "두꺼비를 다시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습니다. 조 감독도 가만히 듣고 있더니 "두꺼비? 두꺼비한테 전화라도 한 번 해볼까?"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물론 두꺼비를 다시 데려올 수는 없겠지만 평소 무뚝뚝한 조 감독의 한국 시리즈 탈환에 대한 염원이 담긴 한 마디였습니다. / 가을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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