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돌아온 4번' 최희섭, 2G 연속 멀티히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11 21: 22

'빅초이'최희섭(32, KIA 타이거즈)이 역시 큰 경기에서 제몫을 해냈다. 최희섭은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9일 2차전(4타수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팀은 비록 1승 후 2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최희섭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위기 속 기적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최희섭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포수 플라이 실책으로 출루한 뒤 4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7회 역시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돌아온 4번타자로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9일 2차전에서도 최희섭은 5회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이 1-0에서 2-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포였지만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을 바랬다. 최희섭은 올 시즌 막판 성적이 좋지 못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과 오른 엄지발가락 미세골절로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한 최희섭은 지난 4일 1군에 복귀 후에도 8타수 무안타로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다. 그래서 조범현 감독은 최희섭에게 최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기 위해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7번타자 1루수로 출장시켰다. 최희섭은 8일 1차전에서는 4회 두 번째 타석 무사 1,2루에서 2루수 앞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9회 1사 만루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시즌 막판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2차전에서 감을 찾은 최희섭은 4번타자로 복귀한 3차전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중심타자로서의 위엄을 뽐냈다. 한편 최희섭은 3차전에서 7회 1루주자로 출루, 2루로 뛰던 중 송구에 맞아 오른손가락에 피멍이 드는 부상을 입기도 했으나 개의치않고 계속 경기에 출장하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autumnbb@osen.co.kr =광주,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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