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결승타' 안치용, "투구패턴, 짐작 갔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11 21: 51

"변화구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다". '난세 영웅' 안치용(32,SK 와이번스)이 적지에서 팀에 천금 같은 결승타를 선사했다. 안치용은 1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치용의 결승타와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호투에 힘입은 SK는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 발 앞서나갔다. 역시 안치용은 별명 그대로 '난세 영웅'이었다. 안치용은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유동훈의 133km 싱커를 공략, 2타점 결승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유동훈의 2타점이 이날 경기의 양 팀 유일한 점수였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치용은 "변화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초구와 2구 직구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투구) 패턴이 짐작이 갔다. 이후 생각했던 몸 쪽 공이 들어와 안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그는 "큰 경기에 뛰는 건 처음이나 다름없다"면서 "시범경기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치용은 "선발이던 대타던 큰 차이는 없다"며 "집중력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cleanupp@osen.co.kr 광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