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6번째 완봉승을 거둔 다르빗슈 유(25. 니혼햄 파이터스)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1일 안방 삿포로 돔서 열린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무려 1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3피안타(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10번째 완투경기이자 6번째 완봉승이다. 올 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1.44(12일 현재)를 기록 중인 다르빗슈는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3으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함께 퍼시픽리그 최고 에이스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 개인 성적은 다나카가 조금 더 앞선 양상이지만 다르빗슈는 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경기 후 과의 인터뷰서 다르빗슈는 "기분 좋게 상대를 제압했다는 점이 즐거웠다"라며 "올 시즌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경기"라는 말로 자신의 활약을 자평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개막전서 세이부를 상대했으나 7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바 있다. 이날 완봉승은 개막전 부진투를 설욕한 셈. "꼭 만회하고 싶었다"라며 개막 설욕에 성공했음을 밝힌 다르빗슈는 바깥쪽 위주의 제구가 맞아 떨어진 데 대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찔러 넣기 전 상대를 제압할 수 있었다"라는 말로 여유를 보였다.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 또한 다르빗슈에 대해 "팀이 어려운 순간 분전해 궁지에서 구해냈다"라며 극찬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