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밤, 감성 충만하게 마음을 적시는 최고의 이별 노래는 무엇일까? 11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윤도현의 머스트(MUST)(이하 머스트)’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별 노래’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광의 1위를 차지한 곡은 원미연의 ‘이별여행’이었다. ‘이별여행’은 1990년대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던 가수 원미연의 대표적인 히트곡. 지난 1991년 발표된 이래 근 20년이 흘렀으나 라디오 방송 등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조관우가 리메이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원미연은 “발표 당시엔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단 한번도 1위를 못했는데 정말 영광이다. 당시에는 신승훈, 이상우 등이 워낙 쟁쟁해 한 번 순위에 오르면 10주 연속 1위를 하곤 했다. 하지만 ‘이별 여행’은 그 뒤에 바짝 붙어 36주간 상위권에 머물렀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2위와 9위는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사랑 안해’ 등으로 나타났다. 백지영은 이별에 대한 강렬한 가사와 애절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총 맞은 것처럼’, ‘사랑 안 해’를 각각 2위와 9위에 랭크 시키며 최강의 발라드 여왕임을 다시 한 번 주지시켰다. 또한 10위권 내에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 이문세 고은희의 ‘이별 이야기’, 90년대를 풍미한 댄스그룹 r.ef의 ‘이별공식’ 등 시대를 뛰어넘은 명곡들이 골고루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는 원미연을 비롯해 5년여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온 모던락의 전설 델리스파이스, 명품 R&B 보컬그룹 에이트, 스페셜 게스트 개그맨 김경진 등이 나와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머스트’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 음악전문채널 Mnet에서 방송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Mnet 제공.
